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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  (뉴욕 콘서트)​​​​
 
지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초청, 여행 인문학 콘서트.

이번달에는  "리듬은 파도를 넘어, 라틴 아메리카"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점령 이후 동방무역의 길이 육로로 어렵게

되자 기독교 국가들은 새로운 대항해의 시대를 열어갑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기독교 국가들, 특히 스페인, 포르투갈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를 식민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존 원주민에 대한 수탈, 착취, 살인등

폭력적 행태들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가 한편으로는 민요로 구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브라질풍의 바흐, 철새는 날아가고를 감상하시면서 그들의 아픔, 슬픔, 용기를 교감해

보았습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스페인, 포르투칼 점령은 민족주의와 자유주의 사상을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식민지배하에 있던 라틴 아메리카 여러 나라는 대부분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 멕시코의 독립 전쟁, 내전, 쿠데타, 혁명등의 도도한 역사적 물결은

일반 민중들의 자유와 평등, 행복한 삶으로의 여정과 동행하였습니다. 민중을 위한 예술과

멕시코 정체성 회복을 화폭에 담았던 디에고 리베라와 그의 아내이자 화가였던 프리다 칼로의

작품과 함께 영화 프리다 ost인 우는 여자, 멕시코를 대표하는 노래인 베사메 무초를

감상하였습니다.

 

쿠데타로 집권후 1990년, 17년간 악명 높았던 칠레의 피노체트 군부 정권이 막을 내렸습니다.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라는 암호명으로 시작된 쿠데타는 일찍이 유래가 없던 철권 통치로

인해 인권유린이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이처럼 시가 사라진 세상을 끝내고 새로운 삶과 사랑을

갈망하는 영화 일 포스티노의 메인 테마곡과 피아졸라의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는

희망과 경각심의 정서를 반영합니다.

 

산업혁명과 식민지배로 인한 유럽의 도시, 인구의 급격한 팽창은 아르헨티나의 곡물 수출 증대,

1차 세계 대전의 화마도 피해감으로써 아르헨티나는 부국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일자리가 필요했던 유럽 이민자들이 아르헨티나로 대거 유입됨으로써 이민자들의 애환과

열정을 담은 탱고가 낯선 환경, 고된 노동에 시달렸던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게 되었습니다.

영화 여인의 향기 ost곡인 포르 우나 카베차와 피아졸라의 봄을 들으시면서 탱고의 리듬에

몸을 맡겨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설과 반도네온 연주팀의 연주로

어느 날 삶의 시련이 불청객처럼 찾아왔을 때

오늘의 공연 “리듬은 파도는 넘어, 라틴 아메리카”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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